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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이 것'

by 쿠레이터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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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우리가 보다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의 시선'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의 능률도 달라진다. 예를 들면, 남들이 나를 평범하다고 평가한다면 스스로도 그 신호에 맞춰간다. 이것은 실력보다는 경력을 우선시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많이 없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뿌리 깊이 박혀있는 악습이기도 하다. 실력보다는 경험, 즉 어떤 한 분야에 오랫동안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을 대우해주는 연공주의는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회사에 입사하면 '어린아이' 취급을 받는다. 계속 어린아이 취급을 당하다 보면 스스로도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게 된다.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소위 윗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일일이 허락을 받은 후에야 해결한다.

 

변화

직책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우리는 숱하게 목격했다. 친절하고, 배려심 많다고 느꼈던 사람이 직급이 올라가더니 이전과는 변했다고 느껴진 적 없는가? 남자라면 군대에서 이미 경험을 했을 것이다, 회사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떤 직급을 맞고 있느냐에 따라 태도는 물론 성격까지 달라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앞을 내다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직책의 무게에 따라 사람의 행동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오랜 기간의 경험이 쌓여야지만 남들에게 인정받는 사회의 모습이 내심 아쉽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방법

회사의 직급이라는 것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남들의 시선'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남들의 시선'을 움직일 수 있는가. 여기서 한국에서 사업가로서 사랑받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인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처음에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더 편하게 모으려고 가격도 깎고, 양도 많이 줬어요, 그런데 손님들이 전에 없던 칭찬을 하더라고요. 칭찬을 받다 보니까 제가 변했어요. 방송하면서도 좋은 게 방송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선한 척하고 공익을 위하는 척하고 남을 배려하는 척을 할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은 척하는 제 모습을 보고 좋아한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칭찬을 받고 척이 커지게 됐어요. 척을 하나 진짜로 하나 결과는 똑같잖아요" 우리는 의도적으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잘 보이기 위해 '척'을 해야 한다. 때로는 몰라도 아는 척을 해야 한다. 알아내는 것은 그다음이어도 괜찮다. 이런 식으로 '척'이 지속되면 그것은 습관이 돼 버리고, '척'이 내 자체가 돼버린다. 이러한 행동은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스스로 변하지 못하면서 남이 변하길 바라는 생각은 오늘 치킨을 먹으면서 내일 살이 빠져있기를 바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다. 결국 스스로 변화하여 남들의 시선을 변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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