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회사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을 즈음이었던 것 같다. 그때 당시 회사가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여러 사업을 준비했고, 사업에 관련된 책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었다. 항상 사업에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머리가 지끈거려 가볍게 읽을 거리를 찾다가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자기 계발 책을 발견했다.
물론 그 내용은 생각만큼 가볍지 않았지만 책 내용이 어렵지는 않았다.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갔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있고, 나와는 맞지 않아 포기한 것도 있다. 책에서 크게 강조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난 후의 한 시간이 그 하루 전체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권유하고 있는 습관은 다음과 같다.
잠자리를 정리하라
명상하라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차를 마셔라
아침 일기를 써라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또는 부자들을 인터뷰하여 얻어낸 정보인 만큼 실행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 중에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잠자리를 정리하라
명상하라
2년 동안 이 습관을 실천해 본 결과는 놀라웠다. 인간이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없으면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평일에 출근 때문에 일찍 기상하다가도 주말만 되면 늦잠 자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물론 피곤하기 때문에 더 자고 싶어서 그럴 수 있다. 나도 항상 그러니 이해한다. 다만 주말에 조금 더 잔다고 해서 생각만큼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침대에 계속 누워있는 것은 편안하겠지만 그 뒤에는 나태의 그림자가 숨어있다. 내가 실천해 온 습관 중 첫 번째인 "잠자리를 정리하라"는 이러한 나태함을 없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고 나면 묘한 승리감이 느껴진다.
오늘도 해냈구나
승리감을 만끽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더 자고 싶은 욕망은 잠시일 뿐 금세 잊힌다.
그다음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아무리 생각해도 차는 나와 맞지 않다)
그 후에 명상에 들어간다. 보통 10분 정도 하고 집중이 안된다 싶으면 20분 정도 할 때도 있다. 처음에 명상할 때는 굉장히 괴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괴감 때문이었다.
내가 단지 10분조차도 내 호흡에 집중을 못하다니.
명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는다. 몇 날 며칠을 계속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져 간다. 물론 아직도 딴생각이 나며 집중이 안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즐기고 있다. 오히려 내가 지금 이것 때문에 정신이 방황하고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명상은 목욕과 비슷하다. 우리는 목욕을 할 때 탕에 들어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몸을 편안하게 한다. 명상도 마찬가지이다. 명상은 마치 정신을 위한 따뜻한 목욕이라고 느껴지게 된다. 명상을 통해서 무엇을 버려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뚜렷해진다. 이 것은 반대로 말하면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과 일맥상통한 얘기다.
놀랍게도 이 책을 처음 읽고 2년이 지난 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베스트셀러에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에 관심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전자책을 통해 다시 읽어보았다. 어떤 책들은 그 내용이 같더라도 처음에 읽을 때와 세월이 지나고 경험이 축적된 후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어린 왕자가 있는데 나는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새해가 밝으면 그 책을 다시 들여다본다.
"타이탄의 도구들"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그다지 와닿지 않던 내용이 지금에서야 이해가 갔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 만큼 내가 이 정도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반증이다.
내일의 성장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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