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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공을 부르는 '결정법'

by 쿠레이터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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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는 결정이 필요 할 때 비교적 쉽게 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몇날 며칠을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지금 내가 이것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잘 못되면 어떻하지? 이럴때 가장 쉬운 방법은 앞뒤 생각하지 말고 무작정 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실수는 조금의 손해를 감수한다면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약간의 손해가 두려워서 또는 자신의 결정이 잘 못 되었음을 인정하기 싫어서 무리하게 계속 진행할때 발생한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자신이 무언가를 결정할 때 '후회 최소화 관점'에서 바라 본다고 한다.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80세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때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가?'처럼 말이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인 댄 히스, 칩 히스 형제는 '10-10-10 기법'을 발표했다. 그것은 지금 나의 행동이 10분 뒤, 10개월 뒤, 10년 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것이다. 길거리를 걷고있는데 자신이 평소에 꿈꾸던 이상형을 마주쳤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싶지만 거절이 두려울 때 '10-10-10 기법'을 사용하면 된다. 말을 걸었다가 데이트신청에 성공하는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를 나눠보자. 데이트신청에 성공했을 경우 당신은 10분 뒤, 터져버릴듯한 심장과 함께 자신의 결정에 뿌듯해하며 기뻐 할 것이다. 10개월 뒤 그 사람은 나의 애인이 되어있을 수도 있으며, 10년 뒤에는 나의 아내가 되어있을 수도 있다. 데이트신청에 실패했을 경우 당신은 10분 뒤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며,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10개월 뒤에는 그 사람이 불현듯 떠오르지만 자신은 용기를 내어 시도했기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 10년 뒤에는 이제 그녀의 얼굴은 커녕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듯, 결정까지 약간의 시간만 허락된다면 '후회 최소화 관점'이든 '10-10-10 기법'을 통해 후회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우리가 분노를 느낄 때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종들이 각자의 존재를 과시하며 자연계를 만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회도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 뒷면도 있는 법이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을 만큼의 분노를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분노는 잘못 된 것이 아니다. 법적인 문제는 논외로 두고, 그러한 분노 표출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만약에 누군가가 부모님을 욕한다면, 나는 참지 않고 그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 것이다. 그 결정은 10년 뒤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사회적 규범, 도의적 책임도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인생이지 않은가. 후회는 남기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선택지가 항상 양자택일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가끔 선택지를 A와 B로만 나누어서 생각한다. 인생은 A,B만 있는 흑백이 아니라 여러 색이 어우러져 있는 회색에 가깝다. 선택의 범위를 양자택일로 좁게 정의하는 순간, 더 좋은 결정, 더 좋은 기회가 날아가 버린다. 애인과 다툼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헤어지느냐 마느냐의 선택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화해를 하고 어떻게 관계를 개선하지?'라는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선택지는 무수히 많아진다. 이러한 결정은 물건을 살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자동차, 명품백, 운동화를 살까 말까 고민하지, '어디에 돈을 쓰는게 현명할까?'라는 고민은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결정할때는 감정적으로 해결하는것이 아닌 바둑의 훈수 두듯이 한 발 떨어져서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 보아야한다. 순간의 감정에 사로잡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속에서 영웅이 되기 위해 소총 하나를 들고 뛰어드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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