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괴로움을 느끼는 일본인들을 위한 복수 대행 업체가 성행?

근본적인 원인

영화나 드라마 또는 애니메이션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남에게 돈을 지불하고 살인이나 복수 같은 행위를 부탁하는 산업이 일본에 실존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도 다산콜센터나 고민상담을 할 수 있는 콜센터가 있듯이 일본에도 그러한 콜센터가 존재합니다. 가장 많은 고민상담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피해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상사의 갑질이나 동료들의 따돌림 등등 어떤 회사든지 이와 같은 문제들이 숨어있습니다. 이러한 피해자들을 도와주기 위한 어둠의 산업도 존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 이름하여 '복수 대행 교사'.

* 교사(敎唆) :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을 하도록 꾀거나 부추김

 

말이 조금 어색하지만 살인교사와 같이 상대가 나쁜 일을 당하도록 남들에게 부탁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을 위해 수만 엔에서 수백만 엔까지 비용을 지불하여 상대에게 복수를 꾀합니다. 복수 방법은 다양한데 복수 상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거나, 사장이나 임원의 불륜 상대에 대해서 폭로하는 것이죠.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데 2013년 10월 히로시마현에 사는 29살의 여성이 복수 대행업체에 의뢰하여 결국 체포됐던 뉴스가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복수 방법의 대부분은 상대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만드는 수법입니다. 복수상대의 집에 배달을 대량으로 주문한다던가 전화를 걸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 것과 같이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 수 도 있습니다.

가장 상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수법 중 하나는 여러 사람과 작당하여 복수 상대를 치한 범으로 몰거나,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상황을 연출하여 사진을 찍거나 하는 수법입니다. 그럴 경우 복수 상대는 완전히 사회적으로 격리당하며, 최악의 경우 일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수 도 있죠.

 

이러한 복수 방법이 위험한 이유

하지만 일본에서도 이러한 복수 대행 교사는 대부분이 사기라고 경고합니다. 의뢰자에게 돈을 받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럴 경우 의뢰자는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당해버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기에 관련한 상담이 2400건 이상 몰려들고 있으며, 의뢰자들의 경우 회사원뿐만 아니라 남편의 불륜을 복수하고 싶은 주부들도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를 막기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시'라고 합니다. 복수 대행업체의 경우 사기를 베이스로 깔고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서 공자의 말씀을 언급합니다. “복수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두 개의 무덤을 파라.”  즉,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는 뜻이며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업체에 부탁하기 전에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참고기사 : https://biz-journal.jp/2016/03/post_141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