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믿친형 쿠레이터입니다.
오늘은 일본에 사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조차 조심해야 되는 사기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꼭 숙지하였으면 합니다.
화장실이나 세면대에서 물이 샐 때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은 스스로 어떻게 해보려다가 결국 전문가를 부르시죠.
일본도 똑같습니다. 보통은 냉장고 같은 곳에 전단지를 붙여놓고 필요할 때 부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전단지를 통해 전문가를 불렀는데 바가지를 당한다면 어떤가요?
최근 일본에서 한 업자가 고객에게 7만 엔(물론 이것도 많지만) 정도의 수리에 무려 65만 엔(670만 원)을 청구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덕업자들은 교묘한 말술 수로 고객(특히 고령자)들을 속여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수법은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세면대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수리를 요청하였으나, 다른 부분도 교체하여 고객에게 과다한 금액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또한 업자들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시 요금이 더 붙는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タンス彫金(탄스 쵸킹)이라고 해서 은행에 돈을 맡겨놓는 게 아니라 집 장롱에 돈을 보관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버블경제를 겪으면서 은행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은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집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어 업자들의 이러한 요구에도 현금으로 결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업자들을 모아서 플랫폼처럼 운영하는 기업도 당연히 있습니다.
기업은 수리가 필요할 경우 다음의 경우를 꼭 숙지하라고 당부합니다.
1) 전단지를 통해서 업자에게 직접 연락하는 방법은 피하라
2) 현장에서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 우선 지불하지 말고 피하라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직접 거래할 경우 그만큼 보호를 받을 수 없고, 이후에 보상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개인이 소송을 통하여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것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한 변호사단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건을 사고팔 때는 당연히 개인 간 직접 거래하는 게 더 저렴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반되는 사기의 위험을 감수할 만큼인지는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은 소상공인의 피를 빨아먹는 기업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때는 시장 자체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도 최근에 누수가 있어서 업자를 불렀는데 업자를 부른 플랫폼도 당근 마켓입니다.
당근 마켓에서 보호나 보상을 해주지는 않으나 적어도 사람들의 리뷰 등을 통해 사기를 예방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대비를 확실하게 하여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
참고 원문 : https://www.yomiuri.co.jp/national/20201011-OYT1T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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