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레트로 열풍이 불었습니다.
현재 일본도 그렇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일본어로 駄菓子(다가시)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막과자 같은 겁니다. 최근에 오징어 게임 때문에 소환된 달고나도 일종의 막과자죠.
駄菓子의 뜻은 어린이들의 용돈으로도 살 수 있는 과자 즉, 그만큼 저렴한 과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도 어렸을때 학교 주위 문방구에 가면 저렴한 불량식품들 많이 사 먹을 수 있었죠.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가끔 보이면 굉장히 추억 돋고 그렇지 않나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도 그러한 다가시야(막과자가게)가 많이 사라졌지만 일부 남아있죠. 그러한 막과자가게를 찾는 일본인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렸을 때의 향수 때문에 찾은 어른들도 많다고 합니다 ㅎㅎ
왜 駄菓子(다가시/막과자)가 다시 유행이 됐을까?
그 이유는 코로나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일상에 많은 제약이 있는 지금, 부모가 재택근무를 하면 자주 눈에 띄니(?) 평소보다 더욱 혼나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학원 같은 곳을 가면서 아이들이 자주 들른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이러한 駄菓子(다가시)는 축제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데 코로나로 축제가 모두 중지되다 보니 쉽게 볼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빈자리를 駄菓子(다가시) 가게가 메워준다고 하네요 ㅎㅎ
어떤 駄菓子(다가시)가게가 인기가 있을까?
물론 모든 駄菓子(다가시)가게가 인기가 있는 건 아닙니다. 막과자의 종류도 굉장히 많죠? 그중에서도 주인의 고집에 따라서 취급하는 과자도 다르다고 합니다. 인기 있는 가게는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과자들을 취급하는 가게들이라고 합니다.
駄菓子(다가시) 가게가 없어질 위기?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역시 가격인데요. 주머니가 가벼운 아이들은 가격이 올라가면 과자를 사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과자 회사에서는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양을 줄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의견이 갈릴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물가가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적은 양이라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세금이라고 하는데요. 세금이 오르면 더 이상 駄菓子(다가시) 가게는 유지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어렸을 때의 추억이 있을 겁니다. 어린시절의 1,2년은 어른이 되고 나서의 1,2년하고는 매우 다릅니다. 이러한 추억의 가게가 사라지는게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가게 주인 입장에서도 어렸을때 과자를 사 먹던 아이가 어른이 돼서 담배를 사 가면 얼마나 뿌듯(?) 할까요. 사실 이러한 駄菓子(다가시) 가게는 이윤도 많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의 추억을 지켜주는 문방구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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