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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좋아하는 책

다재다능이 요구되는 사회 / 모든것이 되는법-에밀리 와프닉

by 쿠레이터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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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가 될 것이냐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이냐

누구든지 살아가다 보면 이러한 고민을 할 것입니다.

어떤 것이 좋을지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이 둘 중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멀티플레이어 즉, 다능인은 단순히 한 직업을 갖고 그 분야에 대해서 고루 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분야에 대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의사이면서 음악가, 교수이면서 시나리오 작가, 사업가이자 발명가 등등 전혀 관련 없는 분야에 대해서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물론 각 분야에 대해서 최고가 될 순 없습니다. 이 책에서도 다능인이 여러 분야에서 최고인 것을 뜻하는 게 아닌 여러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다능인들은 영원히 한 가지 일만 해야한다는 생각을 악몽과도 같다고 여깁니다.

이 책은 다능인을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 그룹 허그 접근법 - 몇 가지 직업을 오가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면적인 일이나 사업을 하는 것

둘째, 슬래시 접근법 - 정기적으로 오고갈 수 있는 두 개 이상의 파트타임 일이나 사업을 하는 것

셋째, 아인슈타인 접근법 - 생계를 완전히 지원하는 풀타임 일이나 사업을 하되, 부업으로 다른 열정을 추구하는 것

넷째, 피닉스 접근법 - 단일 분야에서 몇달 혹은 몇 년간 일한 후, 방향을 바꿔서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네 가지 접근법 모두 대동소이하나 여러 가지 일을 하되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 구별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인슈타인 접근법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 가지 부업과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직업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부업과 사업이 잘되면 더욱 좋겠지만 잘 되지 않더라도 크게 두렵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절박함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절박함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인 것 같기는 하나 이 책을 통해서 이 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포모도로 기법입니다. 포모도로 기법은 1990년대 초 작가이자 사업가였던 프란체스코 시릴로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그가 토마토 모양의 부엌 타이머를 사용했기 때문에 포모도로(이탈리아어로 토마토라는 뜻)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타이머를 25분에 맞추고 이 시간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렇게 하면 하나의 포모도로를 완료한 것입니다.
2. 5분간 휴식을 취한다.
3. 1번과 2번 단계를 4번 반복하면 25분의 휴식을 취한다.

굉장히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는 파킨슨의 법칙을 강력하게 추종합니다. 모르는 분들에 의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면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거의 소진될 때까지 늘어졌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집중을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학창 시절 절에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포모도로 기법은 25분이라는 데드라인을 만들어서 집중을 도와줍니다. 현재 이 글을 쓰는 것도 25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작성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25분 안에 완료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만약 완료하지 못했더라도 5분간은 무조건 휴식을 취합니다. 저의 경우는 5분간은 명상을 합니다. 이 5분이란 시간은 지난 시간의 작업들을 되돌아보고 다음 25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왜 이 방법을 이제야 알았을까 아쉽기만 합니다. 책의 내용 자체는 지루하고 늘어지는 점이 있지만 분명히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몇 가지 있습니다. 완독 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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